매년 돌아오는 연말정산, '13월의 월급'이라는 말도 있지만 막상 준비하려면 막막하게 느껴지시죠? 놓치는 공제 항목 없이 제대로 챙겨서 환급액을 극대화하려면 꼼꼼한 준비가 필수입니다. 지금부터 연말정산을 똑똑하게 준비하는 체크리스트를 함께 살펴볼까요?
STEP 1: 기본 정보 확인하기
가장 먼저 나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- 가족 관계 확인: 올해 결혼, 출산, 입양 등으로 가족 관계에 변동이 있었나요? 부양가족 공제를 받기 위해선 주민등록등본상에 함께 등재되어 있어야 하는 등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.
- 소득 및 세액공제 한도 확인: 각 공제 항목별로 적용되는 소득 요건(예: 신용카드 공제는 총 급여액의 25% 초과분부터 적용)과 공제 한도가 다릅니다. 미리 확인하여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필요한 지출은 늘리는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.
- 회사 정보 확인: 이직을 했거나 휴직한 기간이 있다면, 이전 회사에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을 미리 발급받아두세요.
STEP 2: 공제 항목별 증빙 서류 챙기기
연말정산의 핵심은 바로 증빙 서류입니다. 국세청 '홈택스'나 '손택스(모바일 앱)'에서 제공하는 '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'를 활용하면 대부분의 자료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. 하지만 간소화 서비스에서 누락되는 항목들도 있으니 직접 챙겨야 할 서류들을 미리 확인해 보세요.
자주 놓치는 공제 항목들:
- 월세액 세액공제: 집주인의 동의 없이도 공제 신청이 가능하며, 현금영수증을 따로 발급받지 않았더라도 주택임대차계약서, 월세 이체 내역 등 서류만으로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.
- 안경·콘택트렌즈 구입비: 시력 보정용 제품 구입 시 안경점에서 영수증을 받아 제출하면 의료비 공제가 가능합니다.
- 중·고·대학교 교육비: 학원비나 교재비가 포함되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, 반드시 해당 교육기관에서 발급한 납입 증명서를 확인하세요.
STEP 3: 마감 전 최종 점검
모든 서류를 준비했다면, 회사에 제출하기 전 꼼꼼히 확인하세요. 작은 실수 하나로 수십만 원의 환급액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.
- 서류 누락 여부: 제출 전에 체크리스트를 다시 확인하세요.
- 주소와 계좌번호: 환급금이 입금될 계좌와 주소가 정확한지 재확인합니다.
- 간소화 자료 누락: 특히 의료비, 기부금은 간소화 서비스에서 자동 수집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.
연말정산은 미리 준비할수록 더 많은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. 오늘 바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, 증빙 서류를 하나씩 준비해 보세요!
Q&A
Q1. 부양가족 공제는 누구까지 받을 수 있나요?
A. 기본적으로 배우자와 자녀는 물론, 만 60세 이상의 직계존속(부모님), 만 20세 이하의 직계비속(자녀), 형제자매 등도 소득 및 나이 요건을 충족하면 공제가 가능합니다. 단, 소득 요건(연간 소득금액 100만 원 이하)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.
Q2.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누락된 자료는 어떻게 제출하나요?
A. 간소화 서비스에 없는 자료(예: 월세 납입 증명서, 기부금 영수증 등)는 해당 기관에서 직접 발급받아 회사에 제출하면 됩니다. 기한 내에 제출하지 못했을 경우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'경정청구'를 통해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.
Q3.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중 어떤 것을 쓰는 게 유리한가요?
A. 총 급여액의 25%까지는 신용카드 공제가 유리하며(공제율 15%), 그 초과분부터는 체크카드나 현금 사용이 공제율 30%로 더 유리합니다. 따라서 25%까지는 신용카드를 사용하고, 그 이후부터는 체크카드나 현금영수증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.